일론머스크는 트위터 인수를 마친 후 대규모 해고, 고강도 근무 지시, 트위터 블루 변경 등 파격적인 행보를 이어나가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트위터 인수부터 지금까지의 내용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1월 4일, 일론머스크는 트위터를 인수한지 일주일 만에 전체직원 7,500원 중 절반 수준인 3,700명을 해고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게다가 직원들은 메일로 해고를 통보받았으며 메일의 내용 역시 수신자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고 전해졌습니다.

그 후 13일 미국 IT 매체에 따르면 트위터의 계약직 근로자 5,500명 중 약 4,400명이 해고되었다는 소식이 뒤따랐습니다. 이들 중 대부분은 해고 통보를 제대로 받지 못했고 업무용 시스템과 메신저에 대한 접근이 차단되면서 해고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

대규모 해고 과정에서 해고 통보를 잘못 받은 직원도 있었는데요, 트위터는 이들에게 다시 돌아와달라고 요청하는 일도 있었던 한편 다른 직원들은 회사가 사전 통보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며 집단 소송을 준비 중이라고 합니다.

대규모 해고에 대해 일론머스크는 "회사가 하루에 400만 달러(약 56억 원)의 손실을 보고 있기에 선택의 여지가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일론 머스크의 고강도 업무 지시에 대한 외신의 다양한 보도가 있었습니다.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그는 직원들에게 "고강도 업무를 받아들이지 않을 거면 회사를 나가라"라고 통보했다고 전했으며 "오직 뛰어난 업무 실적을 내는 사람만이 합격점을 받게 될 것"이라며 직원들을 압박했다고 합니다.

또 다른 외신인 워싱턴 포스트에 따르면 사내 이메일을 통해 직원들에게 고강도 장시간 근무에 동의할 것을 요구하면서 17일까지 동의 의사를 밝히지 않는 직원들은 퇴직금으로 3개월치 급여를 받고 퇴사할 것을 요구했다고 합니다.

트위터는 유명인이나 기업들이 사칭 계정이 아닌 진짜 계정임을 인증받는 '트위터 블루' 서비스를 비즈니스 모델로 선보였습니다. 일정 금액을 내면 계정 이름 옆에 진짜 계정임을 뜻하는 파란색 마크를 달아주는 형식입니다.

그러나 이 서비스는 지금 이용이 중단되었는데요. 일라이 릴리라는 기업을 사칭한 계정이 인슐린을 무료로 공급한다는 글을 올려 해당 기업의 주가가 하락한 사건이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제대로 된 인증 절차 없이 돈만 내면 파란색 마크를 달았기 때문입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트위터는 29일 트위터블루 서비스를 재개할 것이라고 합니다.

🤔앞으로 트위터는??

IT 매체인 더 버지는 일론머스크와의 인터뷰를 통해 트위터의 계획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에서 일론머스크는 트위터를 소셜 미디어가 아닌 인터넷 은행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트위터 이용자들이 전 세계 어디서나 간편하게 즉시 돈을 보낼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을 구상하고 있다'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