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레터:이건희 회장 별세 후 상속세는?

2020. 10.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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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월 27일 소식

# 이건희 회장 별세 후

상속세는?

# 현재 상황은?

병상에 누운 지난 수년간에도 ‘한국의 주식 부호 1위’였던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25일 별세함에 따라, 상속인들이 물려받을 재산과 그에 따른 상속세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 회장이 삼성에서 차지하는 상징성이 남다른 만큼 삼성전자 주가에도 영향을 끼칠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또한 생전 보유한 자산 규모가 워낙 큰 데다, 해당 주식 자산 상속은 삼성그룹 지배구조에도 영향력을 크게 미칠 것으로 분석됩니다.

# 상속세

이건희 회장의 별세로 먼저 그가 소유한 삼성 계열사 지분 18조 원의 상속비율에 세간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는 이들 상장사 지분이 어디로 향하냐에 따라 계열사 지분구조에 적잖은 변화가 일어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현행 상속세법에 따르면 상속액이 30억 원을 넘으면 최고세율 50%가 적용되고, 고인이 최대주주 또는 그 특수관계인이라면 주식 평가액에 20%의 할증이 붙습니다. 따라서 이들 4개 계열사 지분 상속에 대한 상속세 총액은 10조 6000억 원이 넘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유족들의 자산이 10조 원이 넘는 규모이기는 하나 대부분 주식이라 상속세를 당장 현금으로 납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아울러 상속세를 내기 위해 주식을 매각해야 할 경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정점으로 한 삼성그룹 지배구조에 틈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 지배구조

삼성 일가는 계열사에 대한 경영권을 약화시키지 않기 위해 10조 원 이상의 상속세를 분할 납부할 가능성이 유력해 보입니다.

하지만 재산의 상당 부분이 주식으로 묶여 있어 일부 지분을 매각할 가능성도 큽니다. 재계 관계자는 이 회장 보유 지분 중 지배 구조상 최상위에 있는 삼성물산은 매각할 가능성은 크지 않으며 삼성생명과 삼성SDS 지분을 처분하는 방식이 유력하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시장 투자자들은 삼성 계열사의 배당 증액 가능성에 주목했습니다.

더불어 지배주주 일가의 지분은 삼성그룹 지배력 유지 측면에서 삼성전자와 삼성물산에 집중될 것이고, 삼성그룹 지배구조에 대한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 관련주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별세하면서 삼성 계열사 주가의 향방에 투자자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런 기대감에 26일 삼성SDS와 삼성생명의 주가가 각각 5.51%, 3.8% 상승했습니다. 두 계열사의 경우 배당수입 규모와 삼성그룹 지배력 유지 측면에서 고려했을 때 의미가 적은 지분에 속하므로 처분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되었기 때문이다. 특히 삼성생명의 경우 보험업법 개정안도 맞물려 있어 지분 처분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한편 배당확대 기대감에 삼성그룹 우선주들도 일제히 급등하고, 삼성물산우B와 호텔신라우가 상한가로 마감했습니다. 다만 증권가에선 호텔신라를 지배구조 개편 및 상속세 납부에 따른 수혜주로 꼽고 있진 않습니다. 계열사 분리 가능성이 없다고 보는 전문가가 대다수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상속세 납부를 위한 배당확대의 수혜는 그룹 지배력 등을 감안해 삼성전자나 삼성물산이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 삼성 관련주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