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레터:애국테마주

2021. 4. 1.

🌄알파레터:애국테마주

2021/04/01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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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알파토픽

'애국테마주'

# 현재 상황은?

출처 : 연합뉴스

애국테마주가 또다시 들썩이고 있습니다. 일본 사회 교과서에 '독도는 일본 영토'라는 영유권 주장이 담겼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입니다. 하지만 실적 개선이 뒷받침되지 않은 상황에서 투자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산케이 등 일본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30일 일본 문부과학성(문부성)은 내년부터 고등학교 1학년이 사용하는 교과서 검정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총 296종의 교과서가 검정 심사를 통과했습니다.

이 가운데 역사총합, 지리총합, 공공 등 3개의 사회 과목 교과서 30종에 "독도는 일본 고유의 영토"라는 기술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독도는 일본의 고유 영토다" 또는 "한국이 불법 점거하고 있다"라는 식의 설명이 들어갔습니다.

이와 관련 외교부는 "자국 중심의 역사관에 따라 과거의 사실을 있는 그대로 기술하지 않은 교과서를 검정 통과시킨 데 대해 강력히 항의하며 즉각적인 시정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 관련주는?

출처 : 알파스퀘어

31일 오전 9시 40분 애국테마주로 분류되는 모나미와 신성통상은 전 거래일보다 각각 940원(18.61%), 120원(7.14%) 오른 5990원과 1800원에 거래되었습니다.

모나미와 신성통상은 일본 제품의 비중이 높은 필기구, 의류 등의 국내 대체재를 생산하고 있다는 점에서 '애국 테마주'로 분류됩니다. 모나미는 볼펜, 유성매직, 네임펜 등 문구류를 생산 및 판매합니다. 신성통상은 지오지아, 탑텐 등 패션 브랜드를 영위하고 있습니다.

이들 종목은 대표적인 애국테마주로 분류됩니다. 일본 정부가 2019년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 조치를 단행한 뒤로 주가가 오르기 시작했으며, 지난해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종료와 세계무역기구(WTO) 제소 등의 이슈가 다시 불거지면서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바 있습니다.

모나미는 지난해 8월 3일 장중 1만500원까지 치솟으면서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습니다. 당시 일본 정부가 한국 법원의 강제징용 판결로 일본 기업의 자산이 현금화(강제 매각)될 때를 대비해 한국에 대한 비자발급 규제, 주한 일본대사 일시 귀국 등 보복 조치를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같은 날 신성통상도 장중 2645원까지 치솟으면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습니다.

# 투자 주의 사항은?

출처 : 아주경제

하지만 뚜렷한 실적이 뒷받침되지 않은 가운데 주가가 큰 폭을 등락하는 과정에서 개인투자자들의 손해가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실제 모나미는 지난해 일본제품 불매운동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돼 주가가 상승했습니다. 그러나 실적은 오히려 악화됐습니다. 모나미는 지난해 연결기준 1277억 원의 매출을 기록, 전년의 1320억 원보다 3.20% 감소했습니다. 영업이익도 2019년 21억 원에서 작년 4000만 원으로 98.1% 급감했습니다.

모나미의 실적 부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각 학교의 휴교가 길어지면서 문구류 수요가 급감한 것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6월 결산법인인 신성통상은 매출은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성통상의 지난해 반기보고서(7월~12월)에 따르면 누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13% 늘어난 6359억 원입니다.

같은기간 영업이익은 313억 원을 기록, 전년 동기의 394억 원보다 20%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과거 일본 수출규제에 따른 반사이익을 볼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로 주가가 크게 요동쳤지만 실적에선 큰 변화가 없었습니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실적이 뒷받침되지 않은 상황에서 테마주 주가가 꾸준히 오르기는 힘들다"면서 "만약 테마주 실적이 개선됐음에도 본질 가치에 비해 과도하게 올랐던 주가는 결국 제자리를 찾아가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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