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8. 러시아-한국 비우호국가 지정, 영향받을 기업은?

2022. 3.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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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3월 8일

오늘 증시소식

#1. 미국, 러시아 석유 제재 환율 1220 돌파

#2. 러시아-한국 비우호국가 지정, 영향받을 기업은?

#3. 현대차, 중고차 시장 진출!

#1.

미국, 러시아 석유 제재

환율 1220원 돌파

Photo by Dmitry Demidko on Unsplash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이 1년 9개월 만에 1220원선을 돌파했다는 소식이에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최대 원자력발전소 자포리자 원전을 장악했다는 소식에 이어 미국이 러시아산 석유 수입을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한다고 알려지면서 환율이 급등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어요.

조금 더 알아봤어요

러시아산 석유 수입이 금지되면 국제유가가 급등해 세계 금융시장이 흔들릴 것으로 우려돼 안전자산인 달러의 선호심리를 자극하고 있는 상황이에요.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은 7일(현지시간)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 문제에 대해 유럽 파트너, 동맹국들과 함께 활발하게 협의 중"이라며 "조 바이든 대통령을 비롯해 미국 정부 관료들과도 원유 수입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어요.

전문가들도 이미 심리적 지지선을 뚫은 환율이 1300원 가까이 급등할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고 전망했는데요, 앞서 코로나19(COVID-19) 사태로 원/달러 환율이 일시적으로 1290원대까지 급등한 경험이 있기 때문이에요.

안영진 SK증권 연구원은 "달러 강세가 이어질 재료들은 살아있고 환율을 떨어뜨릴 저항은 없기 때문에 당분간 1200원을 상회하는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1250원선까지는 올라갈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고 밝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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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러시아-한국 비우호국가 지정,

영향받을 기업은?

Photo by Yash Bhargava on Unsplash

지난 7일(현지시간) 러시아 정부가 정부령을 통해 러시아와 러시아 기업, 러시아인 등에 비우호적 행동을 보인 국가와 지역 목록을 발표하면서 이 목록에 한국을 포함시켰어요. 이번 대통령령에서는 비우호국가에 빌린 돈을 화폐 가치가 폭락한 루블화로 갚을 수 있도록 하였는데요, 이 과정에서 러시아와 거래하는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차 등의 한국 기업이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여요.

조금 더 알아봤어요

한국과 함께 제재를 받게 될 국가는 미국, 영국, 호주, 일본, 27개의 유럽연합(EU) 회원국, 캐나다 등이 있는데요, 지난 5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내린 '일부 외국 채권자에 대한 한시적 의무 이행 절차에 관한 대통령령'에 따른 제재를 받게 될 예정이에요.

이 대통령령에 따르면 비우호국가 목록에 포함된 외국 채권자에 대해서는 외화로 빚을 진 러시아 정부가 러시아 통화인 루블화로 상환할 수 있게 되는데요, 문제는 루블화의 가치가 폭락한 점이에요. 국제사회는 기존 채무를 가치가 사라진, 쉽게 말해 휴지조각이 된 루블화로 갚겠다는 것은 채무 불이행 선언과 같다며 반발하고 있어요.

이번 조치는 당장 국내 기업들에게 영향을 줄 것으로 보여요.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현재 삼성전자·LG전자·현대차 등 대기업을 포함해 40여 개 기업이 러시아에 진출해 있는데요, 대표적으로 삼성전자는 TV를, LG전자는 가전과 TV를 각각 생산 중이며 현대차·기아는 상트페테르부르크에 공장을 세워 자동차를 생산하고 있어요.

업계 관계자는 "서방의 러시아 제재 영향으로 부품 수출이 어려워지면서 이미 제품 생산 등에 차질이 빚어지는 상황"이라며 "특히 러시아가 루블화로 상환할 경우의 손해는 막대할 것"이라고 걱정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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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현대차,

중고차 시장 진출!

사진: 현대차

현대차는 7일 국내 완성차 브랜드 최초로 '인증 중고차'를 판매할 계획이라고 알리며, 국내 중고차 시장 진출을 공식 선언했어요. 인증 중고차란 완성차 업체가 성능 점검과 수리를 거쳐 보증 기간을 연장한 차량을 뜻하는데요, 현대차는 출고한 지 5년, 주행 거리는 10만㎞ 이내인 자사 차량 가운데 200여 개 항목의 품질검사를 통과한 차량만을 선별한 뒤 신차 수준의 상품화 과정을 거쳐 판매한다는 계획을 밝혔어요.

VR까지 도입된다고?

현대차는 디지털 기술 기반의 중고차 시장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히기도 했는데요, 오프라인 위주였던 중고차 시장에 모바일 앱, VR, 인공지능(AI) 등을 도입해 디지털 환경으로 변화를 추진한다는 의지로 보이고 있어요.

조금 더 자세히 얘기하자면, 소비자들이 가상의 전시장에서 상품을 확인하고, AI 응대 서비스를 이용한 ‘온라인 도슨트 투어’ 등을 할 수 있도록 하고, VR을 이용한 차량 하부와 내외부 점검, 초고화일 이미지를 활용한 시트 질감과 타이어 마모도 정보도 제공한다고 해요.

자동차 업계에서는 중고차 매매업이 2019년 이미 생계형 적합업종에서 제외된 만큼 현대차의 중고차 매매업 진출에 문제가 없다고 보고 있는데요, 시장 진출 시 중고차 시장 성장 속도에 현대차의 2024년 거래 대수가 10만~20만 대 정도가 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상황이에요.

한국자동차산업협회 관계자는 “심의위원회에서 현대차의 사업 방향이 중고차 업계의 우려와 달리 업계 발전과 상생에도 도움이 된다고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하기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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