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레터:알파스퀘어와 함께하는 금주의 이슈 - ' 요기요' 주인은 누가 될까요? (Feat. '신세계'는 인수합병을 좋아해)

2021. 6. 18.

2021. 6. 18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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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이슈

'요기요' 주인은 누가 될까요?
(Feat. '신세계'는 인수합병을 좋아해)

본 콘텐츠는 이슈에 대한 정보 및 이슈를 제공하는 것으로, 특정 종목(주식)에 대한 매수, 매도를 추천하거나 조장하는 글이 아닙니다. 투자에 대한 판단 및 책임은 본인에게 있음을 상기하시길 바랍니다.

# 요기요?

독일의 글로벌 기업인 딜리버리 히어로즈(이하 DH)에서 2012년 6월 DH코리아를 통해 '요기요'를 런칭하며 음식 배달 서비스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재 DH코리아는 '요기요'와 더불어 '배달통' 서비스를 함께 운영하고 있습니다.

* '요기요'와 '배달통'은 법인은 다르지만, 동일인물 '강신봉' 대표이사가 운영하고 있으며, '배달통'은 2021년 6월 24일 서비스를 종료할 예정입니다.

# DH는 왜 요기요를 매각하나?

DH가 요기요 매각을 원해서 하는 것은 아닙니다. 2019년 12월 배달의 민족(우아한 형제들)을 인수한 DH 코리아의 시장 독과점을 우려한 공정거래위원회는조건부 승인(2021년 8월 3일까지 요기요 서비스 매각을 명령)을 하였기 때문입니다. DH는 업계 1위인 배달의 민족을 인수하고 업계 2위인 요기요를 매각하며 배달 서비스 시장에서 1위 굳히기를 결심한 것으로 보입니다.

# 요기요 매각 현황은?

요기요 매각 조건은 요기요 지분 100% 매각, 예상 가격은 1조 원에서 최대 2조 원으로 예상됩니다. 매각 주관사는 이베이코리아 매각 주관사였던 모건스탠리(Morgan Stanley)입니다. 본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는 입찰자는 '롯데쇼핑(롯데)'과 홈플러스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MBK파트너스' 그리고 '(신세계)이마트' 입니다. 요기요 입찰에 참여한 세 곳 모두 오프라인 커머스 매장과 물류센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온라인 커머스 서비스도 운영 중입니다. 요기요 인수를 통해 단순히 음식 배달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보다 라이더(배송기사)를 이용한 신선 제품 배송, 배달 앱을 통한 식당 예약 서비스 연계, O2O(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 확장, 서비스 이용자의 데이터 확보 등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보입니다.

# 요기요 매각에 변수가 생겼다?!

2021년 6월 17일까지 입찰 의향서 제출을 마감하려 했던 DH는 입찰 의향서 제출 기한을 2021년 6월 24일까지 1주일 연기하였습니다. 본입찰을 연기한 이유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이베이코리아 인수에 참여한 롯데와 MBK파트너스, 신세계가 요기요 인수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고, 이베이코리아 매각 주관사였던 모건스탠리의 업무 과부하 등을 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DH는 공정거래위원회에 요기요 매각 기한 연장을 1회 신청할 수 있는데, 조건은 불가피한 사정이 생겼을 경우로 한정되어 있어 현재 상황에서 실효성이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만약 매각 기한 연장이 승인된다면 최종 매각 기한은 2022년 2월 3일로 예상됩니다.

# 요기요 매각 관련 기업 동향

요기요 인수전과 관련된 기업의 동향을 보면 롯데쇼핑은 2020년 결산 기준 매출액 16조 1,844억 원, 영업이익 3,461억 원, 당기순손실 6,866억 원을 기록하였습니다. 추가로 설명하면 2017년 206억 원, 2018년 4,650억 원, 2019년 8,165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 중 입니다. 이베이코리아 본 입찰에 참여하였지만 인수하지는 않았습니다. 롯데의 인수 포기 사유는 지속적인 당기순손실을 기록하고 있으며, 5조 원이라는 매각 가격에 따른 '승자의 저주'에 빠질 위험이 있는 것으로 판단 한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현재까지도 입장을 밝히고 있지는 않지만 이베이코리아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요기요를 인수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판단을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특이사항으로는 이베이코리아 인수전 당시 시가총액 3조 4,512억 원으로 코스피 94위를 기록하였는데, 불과 1주일 사이 시가총액이 1,200억 원 감소 되었고, 코스피 102위로 8계단 하락하였습니다.

이마트의 2020년 기준 경영성과는 매출액 22조 330억 원, 영업이익 2,372억 원, 당기순이익 3,626억 원을 기록하였습니다. 이마트(신세계)는 이베이코리아 인수에 성공하였는데, 인수가격은 4조 4,000억 원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베이코리아 인수 당시 이마트의 현금성 자산은 1조 9천억 원으로 부족한 2조 5,000억 원은 네이버와 제휴하여 분담하거나 대출을 통해 해결할 것으로 보입니다. 자금 부족으로 인해 요기요 인수에는 불참할 것으로 보는 시각도 없지 않습니다. 특이사항으로는 이베이코리아 인수전 당시 시가총액 4조 3,625억 원으로 코스피 75위였는데, 1주일 사이에 시가총액이 약 3,000억 원 증가하여 코스피 71위로 4계단 상승하였습니다.

SK텔레콤의 2020년 경영성과는 매출액 18조 6,247억 원, 영업이익 1조 3,493억 원, 당기순이익 1조 5,005억 원을 기록하였습니다. 11번가 상장을 앞둔 SK텔레콤은 이베이코리아와 요기요 인수전에 참여한 '롯데', 'MBK파트너스(홈플러스)'와 온라인 커머스 관련 협력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쿠팡과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한 신세계를 11번가 혼자서 상대하기는 버겁다고 판단하여 제휴를 통한 시장 점유율과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이사항으로는 2021년 6월 11일에 52주 최고가가 339,500원으로 이베이코리아 인수전 당시 332,500보다 7,000원 상승하였습니다.

이상으로 '요기요' 주인은 누가 될까요? (Feat. '신세계'는 인수합병을 좋아해) 관련 정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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