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는 경영실적 발표회를 열고, 올 3분기 매출 10조9829억원으로 전년대비(11조8053억원) 7% 감소했어요.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던 지난 2분기(4~6월) 13조8110억원보다는 20.5% 더 낮은 수준이에요. 영업이익은 1조6556억원으로 전년대비(4조1718억원) 60.5% 급감했어요.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 4조1718억원보다 60.5% 급감했어요. 영업이익률도 같은 기간 35%에서 15%로 주저앉았어요. 순이익은 1조1027억원으로, 전년 대비(3조3153억원) 66.7% 줄었어요.

SK하이닉스는 전년 대비 실적 감소가 나타난 배경에 대해 "전 세계적으로 거시경제 환경이 악화되는 상황에서 D램과 낸드 제품 수요가 부진해지면서 판매량과 가격이 모두 하락했다"라고 설명했어요. 또 "최신 공정인 10나노급 4세대 D램(1a)과 176단 4D 낸드의 판매 비중과 수율을 높여 원가경쟁력이 개선됐는데도 원가 절감 폭보다 가격 하락 폭이 더 커서 영업이익이 크게 줄었다"고 덧붙였어요.

SK하이닉스는 메모리 주요 공급처인 PC와 스마트폰을 생산하는 기업들의 출하량이 감소하면서 당분간 수요가 감소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요.

SK하이닉스는 향후 수요 공급 제품과 연구개발(R&D) 등의 필수 투자를 지속하겠다고 밝혔어요. 특히 데이터센터 서버에 들어가는 메모리 수요는 단기적으로 감소하겠지만 중장기적으로는 꾸준히 성장세를 탈 것으로 예상했어요. AI(인공지능), 빅데이터, 메타버스(확장 가상 세계) 등 새로운 산업의 규모가 커지면서 대형 데이터센터 업체(Hyperscaler)들이 이 분야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어요.

특히 내년 차세대 D램 규격인 'DDR5' 시장이 본격 전개될 것으로 기대하며 "첨단 공정인 1a(4세대) 공정을 기반으로 3DS 등 고용량 풀라인업을 통해 시장에서 차별화된 리더십을 확보하겠다"고 밝혔어요. 또 SK하이닉스가 "238단 고객 샘플은 내년 초부터 제공할 것"이라며 "내년 중반부터 양산을 시작해 공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어요.